일본어 가정형 と/なら/たら/ば 구분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정말 난이도가 조금 있는... 일본어의 가정 문법을 들고 왔습니다.
と/なら/たら/ば 네가지가 있고, 각각 쓰임새나 뉘앙스가 조금씩 다릅니다.
한번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と」 ~면, ~하면, ~니, ~하니
~토 는 사전형 뒤에 붙습니다.
사전형 + と
예:買う と
명사 + だ + と
예:静か だ と
1)반복적, 일상적인 표현에 사용
자연현상, 습관, 기계조작 등에 사용
- 冬なる と、雪が降ります。(자연현상)
겨울이 되면, 눈이 옵니다.
- ボタンを押す と 、電源がつきます。(기계조작)
버튼을 누르면, 전원이 켜집니다.
이렇게, 사람의 힘이 아닌 자연현상이나 사람의 의지와 상관 없는 현상에 주로 쓰입니다.
2)과거의 일, 발견 등에 사용
目を覚ます と、知らない人の部屋にいた。(과거의 일)
눈을 떠보니, 모르는 사람의 방이었다.
改札を出る と、目の前に大きなビルが見えた。(발견)
개찰을 나오니, 눈 앞에 큰 빌딩이 보였다.
3)뒤에 의지, 권유, 명령 등은 올 수 없음
学校が終わる と、塾に行きます。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갑니다.
(X)学校が終わる と、塾に行きましょう。(권유)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갑시다.
한국어로도 어색한 문장입니다. 권유에는 가정 と가 올 수 없습니다. 문장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으니까요!
(X)学校が終わる と、塾に行きなさい。(명령)
학교가 끝나면, 학원에 가라.
언뜻 보기에 한국어로는 이상할 게 없어보이는 문장입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했듯 と는 과거 일 혹은 반복되는 일상에 사용되기 때문에, 이 문장이 자연스러워 지려면
と가 아닌たら가 자연스럽습니다. たら의 설명은 밑에서 더 나옵니다만, 가볍게 설명을 하고 가자면
학교가 끝난 시점을 과거로 보고, 과거형을 써준다고 생각 해주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
2.「ば」 ~하면, ~면
"~바"는 e형, 나형용사에는 "나라바"로 붙습니다.
e + ば
예:買え ば
:食べれ ば
:大き けれ ば
명사+ なら+ ば
예:静か なら ば
1)가정, 반복적인 표현, 일반적인 상황, 속담 등
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流行が収まれ ば、何をしますか?(가정)
코로나 유행이 잠잠해지면, 무엇을 할건가요?
風が吹け ば 桶屋が儲かる(속담)
바람이 불면 바가지 가게가 흥한다.
2)뒤에 의지, 권유, 명령이 오지 못함
(X)外に出れ ば、必ずマスクをつけなさい。
밖에 나가려면, 꼭 마스크를 하세요.
3)사실에는 쓸 수 없음(이미 벌어진 일(사실)에는 쓸 수 없음)
(X)昨日、部屋のスイッチを押せ ば、すぐに電気がつきました。
(X)昨日、部屋のスイッチを押す と、すぐに電気がつきました。
어제, 방 스위치를 누르면, 바로 불이 들어왔어요.
둘 다 쓸 수 없습니다. 이것도 たら를 써줘야 자연스럽네요.
3.「たら」 ~했다면, ~다면
タ形(과거형) + たら
예:雨が降っ たら
명사 + だっ + たら
예:夫 だっ たら
1)특정, 일회성 사건
雨が降っ たら、運動会は中止です。
비가 내리면, 운동회는 중지입니다.
2)뒤에 의지, 권유, 명령이 온다
休みになっ たら、旅行に行きましょう。(권유)
쉬는 날이 되면, 여행 갑시다.
3)앞문장이 가정이라면 「ば」로 바꿔 쓸 수 있다
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流行が収まっ たら、何をしますか?(가정)
新型コロナウイルスの流行が収まれ ば、何をしますか?(가정)
코로나 유행이 잠잠해지면, 무엇을 할건가요?
앞문장이 가정이라면, ば와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4.「なら」 ~다면, ~라면, ~면
사전형or과거형 + なら
예:買う なら / 見る なら
명사 + なら
예:大人 なら
1)뒤에 의지, 권유, 명령이 온다(말하는 사람의 입장)
ずっと家にいるの なら、家事を手伝って。
계속 집에 있을거면, 집안일을 도와.
2)시간의 전후관계가 전문장→뒷문장 이 되진 않는다
乗る なら、飲むな。
탈 거면, 마시지 마.
이 문장은 미래에 일어날 일이 먼저 와있습니다. 미래에 이 행동을 할거라면, 지금은 이렇게 해라. 할 때의 가정표현입니다.
길게 설명을 했는데, 이해가 어려우실 것 같습니다.
사실 가정형은 일본인들도 뭐가 어떻게 다른지 알고 구분해서 쓴다기 보다는 몸에 익은 대로 문장을 만들어 쓰고 있기 때문에
이 상황에선 당연히 이거야. 하는 느낌으로 씁니다.
다만 우리는 외국인이고 외국어로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쓰이는구나...하는 차이점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궁금한 문장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 도와드리겠습니다!